2012/01/06

[몽골 KOICA 10년 6차 건축 일반단원 이야기] 울란바타르에서 집구하기

이번엔 모든 단원들이 힘들어 하는 집구하는것을 알아보도록하자.
보편적으로 집은 자기가 구하는게 원칙이나
언어적 문제 또 위치등을 모르니 기관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우선이기도 하고 가장 최선이기도 하다.
개념없이 선배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다간 쪽빡차기 일수임을 알아두도록하자.
뭐 코이카라는 둘레를 빼면 ....
언제봤다고 막앵겨서 차도 운전하지말라는데 기동력도 없고, 바빠죽겠는데, 그나마 잘하는 출퇴근도 하지 말라고 하는 무개념 후배님들이 계신다는건 뭐 코이카 단원생활 쪼끔만 해봐도 알수 있다.
말이 너무 심하다고?
나도 무개념 후배들중 한명이었지만 그래도 기본적 바탕으로 내가 해결해야된다 정도는 깔고 갔다. 그래서 그 추운겨울 전화통화하다가 동상도 걸려 집에서 울면서 자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집을 구하려고 했기에 2년간 두번에 걸쳐서 집을 구하는데 성공한게 아닌가 한다.
파견 사무소에서 통역을 도와줄거라는 상상은 절대 버리길 바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그렇게 사무소와의 거리가 멀어진 케이스가 한두명이 아니니깐
혹시 한국에서도 파견을 준비중인 사람은 짐을 많이 가져갈 생각보다는
이런 개념들을 챙겨서 오는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고 몽골어도 못하는 내가 혼자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있다.
난 몽골어 학교에서 배운 2달치 가지고 집을 구했다. 1년쯤 되었을땐 듣기에 좀 익숙해진 몽골어 덕에 좀 더 수월하게 구했다.

처음 zaluu.com이란 곳에서 зар мэдээ란 포털로 접속을 해서 구했는데 최근엔 이쪽은 부동산 업자들이 진출했는지 주거비 지원으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그런 마천루같은 집밖에 없어서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사무소 고향선배가 알려준 unegui.mn이란 사이트를 알게 되어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혼자 알긴 너무 아까워서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음.... 정말 가격착한 집들이 몇군데 나오긴 한다. 이용해본 결과 가격이 착한 대신 동작을 빨리 빨리 해야지 멍때리고 있다간 아까운 집 많이 놓치게 될것이다. 값싼집은 남에눈에도 값이 싸기에 정말 1초 싸움을 해야하는 곳이다. 바로 전화해서 바로 간다고 하고, 눈 왠만큼 낮춰서 바로 계약금을 걸어야 남에게 뺏기지 않는다. 자 그럼 사전을 챙기고 구글 맵을 켠후 사이트에 들어가 보도록하자. 명심하도록 .. 지금부터는 전쟁이다.

unegui.mn
unegui.mn에 접속하여 가운데 즘에 орон сууц(아파트)란을 클릭한다.

금일 올라와있는 매물중 내가 원하는 위치와 원하는 가격을 선택후 클릭

바양골 두륵 6구역에 방두개짜리 를 6개월에서 12개월단위로 임대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400불 이라네
이렇게 확인후 바로 연락을 하자. 언어가 되든 안되든 중요한건 아니다. 왜냐면 몽골사람들중  저정도 재력이 되는 분들은 어느정도 영어나 한국어가 된다. 만난후엔 더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죽어서도 못가져가 바디란게 있기때문에 절대 걱정하지 마시길 무조건 부딛치세요. 안될때는 대충위치만 파악하거나 택시를 잡아타고 택시기사아저씨랑 통화를 유도하면 택시기사 아저씨가 알아서 데려다 준다.

개중에 가구 디포짓(몽골어로 다트갈 믕그)을 요구하는 집주인들이 있는데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 할 수 없다. 왠만하면 디파짓은 없는걸로 초기에 이야기 해야한다. 만약 고가의 가구로 인해 보증금을 요구한다면 가구 필요없으니 빼가라고 강하게 나가야 한다. 봉사자란걸 강조하여 싸게 싸게 이런식으로 유도하면 집주인도 뭐 자기 집인데 자기맘이지 몽골사람들은 정말 쿨하다. 해줄 수 있으면 바로 해주거나 해줄수 없으면 생때를 써도 안된다. 안되는건 안되니깐 말이다. 이점은 정말 좋다. 말이 안길어진다. 다른집 알아보도록. 이런식으로 5회 정도만 빠꾸 먹어보면 아 이집이 이 가격대에 좋은집이다. 아니다 정도는 스스로 판단기준이 서게 될것이다. 뭐 추운데 많이 돌아다니기 번거롭다면 돈을 더 줘서라도 빨리 끝내버리는게 좋다. 몽골추위는 정말 살인적이기에 나도 5회 넘겨본적이 없다.

다시한번 강조하면 가는도중에 집이 나가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동작을 정말 빨빨해야한다.
더 중요한건 지원금액으로는 턱도 없이 모자라는 집값이다. 괜히 싸고 좋은 선배집 눈독들여서 눈만 높아져 고생하지 말길 바란다. 첫째!! 따뜻한 집이 최고다. 몽골 추위는 살인적이다. 좀 멀면 버스편 확인해보면 되는것이고, 좁은건 뭐 혼자사는 처지에 .... 개념만 좀 챙겨서 계약하면 사기당할 일은 거의 없으니... 둘째!! 물새는데 없는지, 몽골은 방수가 우리나라 같지 않아서 우리집 물이 새면 밑에집 좔좔 다 보상해줘야 한다. 이정도만 확인하고 집을 계약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한다.

집구할때는 개념...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것 같다.
그럼 싸고 좋은집 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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